민주당 부산지역 8개 지구당위원장은 20일 김기재(金杞載)부산시지부장이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의 당내경선 선거대책위원장 직을 맡은 것과 관련, "경선의 불공정성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구당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시지부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김기재 지부장이현직 시지부장의 직책으로 이인제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 직을 맡은 것은 경선의 불공정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김 지부장의 입장은 부산지역 지구당위원장들의 입장을 대표하지 않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지구당위원장들은 모임후 발표한 성명에서 "우리 당의 혁명적인 정당개혁작업은국민이 우려하는 과거의 줄서기와 세몰이 행위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것"이라며 "그러나 벌써부터 지역정서를 볼모로 하는 선거현실이 재연된다면 김기재 지부장은 이번 결정에 대한 책임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산=연합뉴스)이영희기자 lyh9502@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