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일주일간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부인 한인옥(韓仁玉) 여사와 함께 22일 출국한다. 이 총재는 방미중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과 리처드 게파트 하원 민주당원내총무 등 정부 및 의회 지도자들을 두루 만나 한미 관계와 국제정세 등에 관해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등 외교.한반도 전문가, 경제인, 언론인 등과 9.11 테러사태 이후 국제질서의 변화와 한반도정세, 한국의 정치.경제상황에 대해 환담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특히 23일 헤리티지 재단과 미국기업연구소(AEI) 공동초청 오찬에서`교차로에 선 한국-평화, 민주주의, 세계화를 향해''라는 제목으로 연설한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20일 "이 총재는 현지 교민들과도 만나고 세계무역센터 붕괴현장도 방문할 것"이라며 "이번 방미는 제1야당 총재로서 한미 양국간 전통적인 우호관계 증진과 21세기 한미동맹관계의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