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가 수원이나 성남으로 이전될 전망이다. 국방부는 18일 용산 미군기지를 수원 또는 성남으로 이전하는 문제를 주한 미군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오는 6월말까지 이전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차영구 국방부 정책보좌관은 "미군의 전쟁 억제력을 감안할 때 수도권 밖으로 기지를 옮기는 것은 국가안보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라며 "수원이나 성남을 대체부지로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 미군기지내 아파트 건설 문제는 기지 이전 문제와 별개로 계속 추진될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찬 기자 ksc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