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대표와 사회당 원용수(元容秀) 대표는 18일 오후 시내 세실레스토랑에서 양당 대표회담을 갖고 진보정당 통합 대책을 논의했다. 양당 대표는 이날 회담후 공동 브리핑을 통해 "양당은 강력한 진보정당 건설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상대당을 1차적인 통합논의의 대상으로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회당은 통합전에 ''반자본주의'' ''반조선노동당'' 입장을 분명히 해줄 것을 민주노동당측에 요구한데 대해 민노당측은 일단 통합기구를 구성해 이 문제를 논의하자고 주장하는 등 구체적인 통합조건에 대해서는 입장차이를 보였다. 이날 회동은 민주노동당이 지난해 12월 사회당측에 진보진영의 통합을 공식 제의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양당은 실무접촉을 통해 추후 대표 회담을 갖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