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18일 케이블TV뉴스전문채널인 YTN의 여당 대선주자 초청,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 차기대선에 출마하려는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다른 후보들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점과 보완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행정 입법 사법 등을 고루 경험했고 경기지사를 통해 지방경영을 경험했으며노동장관 시절 개혁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했다. 고향이 충청도지만 경기도에서 정치적으로 성장했다. 지역감정을 단숨에 용해해서 국민적 통합을 이끌 자신이 있다. --미래의 대통령은 통치자가 아니라 국가경영자라는 데 대한 생각은. ▲대결의 시대는 사라지고 민주주의의 지평이 열렸으며 시장경제로 나가는 국가경영시대다. 최선의 정책을 국민과 실천해 나가는 국가경영의 시대가 와야 한다. --국민경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국민적 지지를 높이 받는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는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고안된 제도다. --지난 97년에는 당내 경선에서 뜻을 이루지 못하자 다른 길을 걸었는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다. 97년때도 결과를 달게 받았는데 국민이 당공식후보를 저버리다시피 한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세대교체로 국가혁신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독자출마를 결단했다. --당권과 대권중 어디에 출마할 것인가. ▲대통령 후보 경선에만 나가기로 마음을 정했다. --당권 후보중 누구와 연대가 가능한가. ▲지도부와 대선후보 사이에 전략적으로 협력과 연대를 설정할 수 있지만 대권.당권구도가 아직 명확하지 않으므로 시간을 갖고 생각하겠다. 중요한 것은 후보를중심으로 모든 당원들이 단합해야 한다. --김 대통령과는 어떻게 차별화할 것인가. ▲김 대통령 시대의 여러 정책에 대해선 나도 연대책임을 면할 수 없다. 자연스럽게 차별화가 나온다 하더라도 뼈아픈 자기성찰 위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현정부는전반적으로 개혁의 큰 목표와 방향은 잘 잡았다. 내용을 성숙시키는 게 필요하다. --집권한다면 어디에 경제정책의 주안점을 둘 것인가. ▲성장의 원천을 확보하고 엔진을 강화해서 높은 성장을 궤도에 올려놓을 것이다. 성장의 원천은 지식기반산업이다. 다음 정부는 연 6%, 노령사회가 되는 2014년까지 6% 성장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부정부패 척결에 대한 복안은 있나. ▲부패를 척결하지 않고 도약할 수 없다. 부패를 저지른 개인도 추궁해야 하지만 구조를 투명하게 해야 한다. 부패로 인해 국민이 절망하는데 집권당 간부의 한 사람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켜야 하는가. ▲아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검찰도 국민의 품속으로 넘어가야 하고 국정원도정권을 뛰어넘어 국가 장기전략과 발전의 토대를 마련하는 곳이다. 따라서 검찰총장과 국정원장은 신망을 받고 역량있는 인물을 객관적 검증을 통해 임명해야 한다.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협력관계를 구축할 것인가. 내각제에 대한 생각은. ▲나라가 분단상태이고 안정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강력하고 일관된 지도력이 필요하다. 김 총재와 특별히 관계가 발전한 것은 없지만 고향 대선배이고 국가 원로로서 존경한다.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후보교체론이 나올 것 같은데. ▲패배하면 어떻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원의 지혜를 모으고 그전에 멋진 경선을 통해 후보와 지도부를 잘 구성하는 것이 급선무다. --권노갑(權魯甲) 전최고위원과 협력관계를 이어갈 것인가. ▲모든 분들과 똑같은 차원에서 소중하게 인연을 가꿔왔다. (모든 분들과) 국가목표를 위해 손잡고 소중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