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방문중인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11일 "대통령제에 한계가 왔다"며 내각제 개헌을 주장했다. 김 총재는 이날 낮 도쿄(東京)의 재일 민단 건물에서 열린 민단 신년하례식에 참석, "가까운 장래에 의회 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정치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내각제를 채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또 "만성적인 정치불안과 부패 요인을 없애기 위해 내각제 도입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은 참된 의회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총재의 인사말 도중 행사장에 있던 60대 남성이 실내의 더운 공기를 견디지 못한 탓인지 갑자기 실신, 바닥에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