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오는 3월 한국을 공식 방문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도쿄(東京)신문이 9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해 10월 당일치기로 방한했으나, 이번에는 1박2일 일정으로 공식방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5월 31일 서울에서 열리는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5월말 재차 방한할 예정이며, 한국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요코하마(橫浜)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결승전 관람과 우승컵 수여를 위해 6월말 일본을 방문하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김 대통령은 지난 7일 고이즈미 총리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총리의 공식방한을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는 8일 환갑을 맞아 각료들과 총리관저 출입기자들로부터 축하인사를 받았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그는 "옛날에는 환갑을 맞은 사람들이 장수하는 부류에 속했으나, 내가 환갑을맞고 보니 (앞으로의 인생이) 여생(餘生)으로 생각되지 않는다"며 "환갑을 맞아 초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