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가 8일 김홍일(金弘一) 의원(민주)의 간병을 위해 로스앤젤레스를 비공식 방문했다. 이 여사는 수행원들과 함께 이날 오전 아시아나 항공편으로 LA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시내 모처로 직행했다. 이 여사는 지난 6일 신병 치료차 LA에 온 장남 김 의원의 수술경과를 지켜보고 병간호를 하기 위해 비공식 방문했으며 체류기간중 공식행사를 갖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사가 대통령부인으로 LA를 혼자 방문하기는 이번이 두번째이며 비공식 방문은 처음이다. 이 여사는 2000년 1월 남가주대(USC)가 제정한 국제사회복지상 수상을 위해 공식방문한 바 있다. 김 의원은 현재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의대 인근 임시숙소에 머물면서 지난 80년대초 신군부의 고문으로 인한 후유증 치료를 위해 중추신경계통의 수술을 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