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8일 오는 4월 20일로 예정된 대선후보및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와 예비선거를 관리할 전대준비위와 당 선거관리위를 빠르면 금주말 발족시키기로 하는 등 경선체제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또 이인제(李仁濟) 한화갑(韓和甲)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이 이날 대전과 부산, 광주를 방문하는 등 당내 대선주자들은 전국을 순회하며 본격적인 경선준비에돌입했다. 민주당은 금명간 당헌.당규 개정 소위를 구성, 7일 당무회의에서 확정한 당 쇄신안과 정치일정에 따른 당헌.당규 개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새로운 당헌.당규가 당무위에서 통과되는 대로 전대준비위와 선관위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전대준비위는 이 협(李協)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홍보.조직.총무.재정 분과위원회를 두는 등 20여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며, 중앙선관위는 9명 이내로 구성하되 16개 시.도에서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지역선관위 구성도 검토중이다. 선관위원장을 포함한 선관위원들은 특정계파에 경도되지 않은 중립적이고 공정한 인사로 구성한다는 원칙이며 위원장으로는 조순형(趙舜衡) 김충조(金忠兆) 유재건(柳在乾)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내달 26일께 대선후보 등록에 이어 3월 10일께 제주를 시작으로 합동연설회 및 경선에 들어가며, 4월 6일께 당 지도부 후보등록을 받고 같은 달 20일 당지도부.대선후보를 선출하게 된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지방선거 기획단도 조만간 출범, 지방선거 준비에도 착수키로 하는 등 양대선거를 앞두고 당을 선거체제로 정비할 방침이다. 또 국민참여경선제를 성공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는 당의 쇄신안에 대한 국민홍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특별당보, 소형책자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인제 고문은 이날 대전을 방문, 대전과 충남지역 지구당 당직자들의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지방언론과 간담회를 가졌고, 한화갑 고문은 부산을 찾아 지구당위원장 등을 접촉했으며, 김중권 고문은 광주에 들러 전남도지부 당직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당내 대선주자들이 본격적인 경선활동에 나섰다.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은 오는 15일 대구.경북을 방문할 예정이며 노무현(盧武鉉) 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도 이달중 지방순회 방문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