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규(朴在圭) 전통일부장관은 7일 "금강산관광 사업은 현대라는 한 기업을 떠나 국가적 차원의 사업으로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전장관은 국방부 직할 국방홍보원이 발행하는 `국방저널'' 1월호 기고문에서"금강산관광 사업은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이자, 중요한 수단으로 북한은 앞으로도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보장을 원하고 있다"면서 그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작금의 남북관계에서 가장 큰 현안은 금강산관광 사업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여부"라며 "미.북 관계가 호전되고 금강산 사업 문제가 남북간 합의에 이를 경우 (김 위원장 답방이)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올해는 국내적으로 대선 등 선거의 해이기 때문에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밖에 그는 "북한이 남측의 비상경계령을 문제삼은 이면에는 정책결정 담당자들 사이에 대남 강경기류가 주류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에게 중요한 건최고지도자인 김 위원장의 위상제고 이기 때문에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에 나선다 해도 소극성을 고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sknk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