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7일 "우리당에 대한 국민지지가 폭발해 양대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며, 당 정치일정 방안과 쇄신안의 만장일치 채택은 한국정치에 큰 희망을 주는 놀라운 사건"이라고 평했다. 이 고문은 이날 정치일정이 확정된 뒤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21세기 새로운 한국을 주도할 희망이 민주당에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심어줬다"고 강조했다. --내년 대선을 전망하면. ▲국민의 고통을 해소할 비전과 희망을 누가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 --스스로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장점은. ▲노동장관과 민선 경기지사를 지내 중앙과 지방 등 국가경영에 필요한 경험을갖고 있어 국가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당내 뿌리가 취약해 연대가 필요하지 않은가. ▲민주당은 개방적 정당으로, 뿌리가 있느냐 없느냐는 큰 문제가 안된다. 호흡이 맞춰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 누구인지 살펴 전략적으로 협력할 수 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할 생각인가. ▲인위적인 차별화는 국민을 속이는 것이다. 태종의 치세와 세종의 치세가 다르다. 후보가 되면 국민들의 새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 --정초에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무슨 말을 나눴나. ▲김 전 대통령이 나를 사랑하니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그랬다. --앞으로 자민련과 관계는. ▲더 큰 목표를 향해 손잡을 수 있다. 우리당의 지도부와 대선후보가 정해지면어떻게 손을 합칠 수 있는지 노력하고 논의될 것이다. --제3후보가 출현할 가능성을 어떻게 보나. ▲제3당이나 제3후보의 출현은 어려우며 양자대결 구도를 흔들기가 쉽지 않다. --영남에서의 지지도가 낮은데도 경쟁력이 있나. ▲후보가 되면 영남에서도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지역감정은 3김(金) 시대의 부정적 영향으로 생긴 것이며 김 대통령의 퇴장과 함께 없어질 것이다.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후보교체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는데. ▲우리당이 지방선거에서 무조건 이긴다. 신출귀몰하는 전략으로 승리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