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찰청은 인터넷의 확대로 국제화되고 있는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일본판 FBI(미국 연방수사국)’를 창설할 예정이라고 산케이(産經) 신문이 3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새 수사기구가 인터넷 범죄와 조직 범죄, 국경을 초월한 수사를 해야할 필요가 있는 사건들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경우 각 현의 경찰본부가 모든 범죄 수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의 활동은 대부분 일본 국내로 한정돼 있다. 일본 경찰청은 최고 경찰기구이지만 자체수사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경찰청이 새로 창설할 예정인 조사기구는 정예 조사팀으로 구성돼 다른국가에서도 범죄 수사활동을 벌일 수 있다. 산케이 신문은 경찰청 고위 간부의 말을 인용, 새 수사기구 창설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오는 여름까지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쿄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