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2일 '남북대화가 머지않아 재개되지 않을까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은 올해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90회 생일(4월15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60회 생일(2월16일)을 기해 뭔가 새로운 국가적 무드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바람이 있는 것을 간파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에서 남북문제의 당사자간 해결 원칙을 거듭 제시하고 ▲미.일.중.러 등 한반도 주변 국가들도 한반도 문제의 남북간 해결원칙을 지지하고 있다는 점 등도 남북관계 개선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같은 이 총리의 언급은 북한이 지난해 11월 금강산 남북장관급회담 이후 우리측의 계속된 대화재개 촉구에 응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정부는 지난달 인도적 차원에서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옥수수 10만t을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한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