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1일 새해 남북간 접촉과 교류, 북미관계가 진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이날 `격동의 2002년 막이 올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의 러시아 공식방문과 장쩌민(江澤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북 등을 거론하며 '올해 우리 조국의 국제적 권위는 더욱 높아 질 것'이라고 밝히고 '북남간의 접촉과 교류, 미국과의 관계개선에서도 새로운 전진(前進)이 이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새해를 맞는 북녘 모습에 대해 '새해 첫 새벽부터 `라남의 봉화' 따라 강성부흥의 북소리 높이 울려 퍼지고 있는 조국 땅 방방곡곡은 인민경제의 모든 부문의 현대화, 과학화를 실현시킴으로써 명실공히 강성대국 건설에서 획기적 전변을 일으키고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4.15)과 `2월의 명절'(김 총비서 생일, 2.16)을 빛내일 조국인민들의 확고한 의지와 투쟁열의로 끓어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21세기의 대걸작품으로 전 세계를 경탄시킬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아리랑'을 비롯한 다양한 태양절 기념행사들도 최상의 수준에서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신보는 특히 지난해 일본 수사당국이 총련 중앙본부를 수색하고 관계자를 구속한 사실 등을 언급하며 총련 일꾼들과 재일 동포들은 이에 대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단결,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