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내년 양대선거를 앞두고 새해초부터부실지구당 등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나라당은 지구당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서울 동대문갑을 비롯해 강북을 강서을, 경기도 성남수정, 부천 원미갑, 충남 논산, 전주 덕진 등 12-15개 지구당의 조직책을 내년초 공모하는 등 1월말까지 지구당 조직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당의 한 핵심 관계자는 30일 "부실지구당 위원장들이 대부분 자진사퇴하고 있지만 일부 위원장이 반발하고 있어 설득중이나 1월말까지는 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공모지역에 변호사, 기업인 등 각계 전문가를 영입하는 한편, 서울등 수도권 지역의 경우 전국구 의원을 전진배치할 방침이어서 이들 지역에서 전국구의원간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이와 함께 내년 대선의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충청권에 대한 공략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아래 김용환(金龍煥) 국가혁신위원장과 강창희(姜昌熙)부총재를 중심으로 해당 지역 유력인사들의 영입작업을 계속중이다. 한 관계자는 "내년 2월초 김용환 위원장의 보령지구당 개편대회때 480여명이 입당한 충북지역과 비슷한 규모의 영입이 이뤄질 것"이라며 "여기에는 전직 의원은 물론 도의원과 득표력이 높은 조합장 등이 다수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