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 새해는 뜻하는 일 두루 형통하고, 가정과 직장, 그리고 나라에 기쁨과 활력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함께 진심으로 기대한다. 지난 해는 모두가 열심히 땀을 흘렸지만 우리의 뜻과 같지 아니하게 어려움도 많았고 걱정스러운 일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날로 새로움을 더하리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고 이겨냈다. 이제 2002년이 우리를 맞이한다.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이 지난 밤 어둠을 걷어내고, 우리에게 희망과 소망을 던져주고 있다. 올해는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축구대회와 부산 아시아경기대회가 이 땅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에 또 다른 도약의 기회가 우리를 부른다. 그리고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실시된다.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해 한 발짝 더다가가는 훌륭한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서 이러한 국가대사들을 성공적으로 치러 냄으로써 민족의 역량을 내외에 과시해야 겠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 모두가 한 덩어리로 화합해서,스스로를 존중하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여 우리 모든 이웃들이 서로 돕고 위하는 아름다운 인정들을 나눌수 있기를 희원한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