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28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1세기 들어 처음맞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 정치혁신과 국민대화합의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2002년을 `반듯한 나라 만들기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총체적 국정실패로 온 국민이 큰 고통을 받고 있고, 권력형 비리와 부정부패는 국민의 분노를 넘어 국가의 존망을 위태롭게 하고 있으며, 곳곳에서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나라의 근본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양대선거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새 리더십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총재는 "지금 우리에겐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고, 부정부패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와 소신의 리더십, 지역과 계층을 뛰어넘고, 분열과 갈등을 극복해 국민을 하나로 묶을수 있는 대화합의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새로운 리더십으로 희망의 변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법과 원칙을 바로 세워 흐트러진 나라의 기본을 다시 세워야 한다"면서 "새해 첫날부터 우리는 다시 시작해야 하며 우리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