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내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에 앞서 한국을 방문하기로 방침을 굳혔다고 아사히(朝日) 신문이 28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방한은 한국의 초청에 응하는 형식이 되며, 새해 2월에서 3월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키히토(明仁) 천황의 월드컵 개막식 참석 여부와 관련, 일본 외무성 내에서는 "상식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천황이 아닌 다른 황족이 고이즈미 총리와 함께 개막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