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3년 남산 중앙정보부에서 숨진 최종길 서울법대 교수의 의문사와 관련, 당시 수사라인 최고위급 관계자로서 이 사건에 관한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치열(80) 전 중정차장이 27일 자신에대한 방문조사를 거부했다. 의문사진상규명위는 이날 오후 경기도 분당의 김씨 자택으로 조사관 2명을 보내방문조사를 시도했으나, 김씨가 조사관의 자택출입을 거부해 무산됐다. 규명위 관계자는 "공개조사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조만간 비공개로 다시 방문조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