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기초단체장 3명이 한나라당에 입당하는등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입후보 예정자들의 한나라당 입당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27일 한나라당 경북도지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김우연 영덕군수가 한나라당 입당원서를 제출한 데 이어 정해걸 의성군수와 박영언 군위군수가 연말을 전후해 입당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하영호 의성군의회 의장과 홍성근 군위군의회 의장, 신영호(의성).박성만(영주).김희문(봉화) 도의원 등 지방선거 입후보 예정자들이 앞다퉈 한나라당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한나라당 텃밭인 지역에서 공천이 당선의 `보증 수표'와 다름없다는 판단에 따라 입당을 결심한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의 한나라당 입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당선된 뒤 탈당한 김관용 구미시장과 김상순 청도군수, 자민련을 최근 탈당한 김학문 문경시장 등이 한나라당 입당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북지역 한나라당 소속 단체장은 지난 98년 제2회 지방선거에서 23개 시.군중 14곳을 차지했으나 경주.구미.경산.청도.영덕.칠곡 등의 단체장이 잇따라 탈당, 8명으로 줄었으며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청송군수와 영천시장이 입당해 10명으로 늘었다. 도지부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영입을 추진하지 않고 있으나 지역여론에 따라 많은 인사들이 입당을 모색하거나 문의하고 있다"면서 "단체장의 경우 지구당 위원장 등과 공천 내락 등의 협의를 거쳐 입당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경북도지부는 내년 1월 3일 의성.군위군수 등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회 의장 등의 입당 환영식을 가질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