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25일 내년 대선과 관련, `영남후보론'에 대해 "찬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처럼 넓은 나라에선 선거가 끝나도 조화가 되지만 우리는 다르다"면서 "대통령 중심제가 (내각제로) 바뀌어야 그런말도 없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임기 1년반 이후에 내각제로 개헌하겠다"고 대선출마의지를 밝히면서도 내각제를 고리로 다른 정치세력과 연대문제에 대해 "당선 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손잡자'고 하면 협력할 용의가 있다.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것 보다내각제를 만들어놓는 게 국가에 대한 마지막 기여"라고 밝혔다. 이어 김 총재는 김용환(金龍煥) 강창희(姜昌熙) 의원의 한나라당 입당에 대해 "충청도 사람들은 두 사람이 보여준 것을 별로 평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