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괴선박의 실체규명과 관련, 외교경로를 통해 일본 당국과 긴밀히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지난 22일 괴선박이 일본 해상보안청측의 대응사격으로 침몰한 이후부터 일본 당국과 지속적으로 사실관계 확인 등 외교적 협력채널을 가동해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현단계에서 괴선박이 북한선적이라는 부분은 일본 내에서의 추정에 불과할 뿐 인양조사 등 철저하고도 구체적인 조사를 통한 규명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견해를 내비쳤다. 다른 당국자는 가정을 전제, "만일 괴선박이 북한선적으로 드러날 경우 이달 들어 일본측의 총련계 금융기관 수사와 북한의 일본인 행방불명자 조사사업의 전면 중지 등에 이어 북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권경복기자 kk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