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사태와 미국의 대테러 전쟁을 계기로강화됐던 군의 경계태세가 단계적으로 완화돼 평시수준으로 환원됐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1일 "미국의 대테러 전쟁이후 취해진 각종 경계강화 조치들이 모두 평시수준으로 정상화돼 지금은 기본적인 군사대비태세만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내년도 월드컵 축구대회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만에하나 있을 지 모르는 각종 테러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태세는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그동안 장관급 회담 등을 통해 미테러 사태이후 취해진 우리 군의 경계강화를 지속적으로 문제삼았던 점을 고려할 때 군 경계태세가 평시수준으로 환원된것이 남북관계 개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정부는 미국의 테러참사와 아프간 전쟁 이후 전군에 테러에 대비한경계강화 조치를 발령했으나 북한은 이 조치가 자신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하며대화를 사실상 거부하는 등 남북관계를 경색국면으로 몰아갔다. 한편 미국은 키티호크 항모가 아프간 공격 지원 작전을 끝내고 올 성탄절 이전까지 모항인 일본의 요코스카(橫須賀) 기지로 귀항함에 따라 지난 10월 한반도에 증파했던 1개 대대급의 F-15 공군전력을 금주중 원대복귀시킬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