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는 18일 "경제시스템 개혁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길만이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지사는 이날 오후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부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초청 특강에서 "우리 경제의 구조적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에 기초한 시스템을 만들어 각 경제 주체들이 경쟁력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시장경제의 원칙을 확립, 누구나 아이디어와 기술.노력으로 성공할 수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만 재벌의 경제집중과 수도권의 경제집중도 해소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권한을 대폭 지방으로 이양, 지방에 인재가 모이고 지방마다 혁신을 통한 경쟁이 이뤄질때 지방경제 활성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 지사는 "지난 97년 외환위기의 책임이 YS(김영삼 전 대통령)에게만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수익성 없는 사업을 무리하게 확장한 재벌과 함부로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 문제 숨기기에 급급함으로써 신뢰를 잃은 정부 등 우리경제 시스템의 총체적인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유 지사는 19일까지 부산에서 머무르며 교장단과의 간담회, 언론사 방문, 오찬기자간담회 등의 일정을 갖는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