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승현 게이트'와 관련, 진씨돈 1억5천9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민주당 당료 출신 최택곤(57)씨가 검찰수사 이후 '정권 고위층 가족'인 K씨 등 요로를 통해 구명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씨와 친분관계가 있는 것으로 일부 언론에 보도된 K씨는 17일 민주당 장전형부대변인을 통해 최씨가 지난주 초 자신의 사무실을 찾아와 '검찰에서 조사를 하고있는 것 같다. 도와달라'고 요청했으나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최씨가 이처럼 K씨의 사무실까지 찾아가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과 관련, 검찰은 최씨가 지난 4일 검찰에 의해 출국금지된 이후 지난 13일 오후 소환되기 까지 약 10여일 동안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각종 채널을 동원해 구명로비를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최씨는 지난 9일 검찰 수사망을 피해 뉴질랜드 오클랜드행 항공편으로 가족 등과 함께 도피하려다 출국이 제지됐었다. 한편 K씨는 최씨와의 관계에 대해 "누구든 문전박대 할 수 없는 나의 위치때문에 최씨는 무시왕래하는 분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을 뿐 개인적 인연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고 강조하고 "최씨가 2년전쯤 사무실로 찾아와 아들이 쓴 것이라며 편지를 전해준 일이 있는데 그 내용은 '아버지가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기자 k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