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개최와 급증하는 동남아 마약류 밀반입 차단을 위해 한.일 양국간 수사공조가 긴밀하게 이뤄진다. 경찰청 마약지능과는 지난 12일 일본 경찰청 약물대책과 관계자 3명과 간담회를갖고, 한.일간 활발한 마약수사 공조를 위해 전화와 팩스, e-메일 등 `핫-라인'을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양국 마약 수사관계자들은 이 회의에서 한.일 히로뽕사범 실태 및 마약류 사범검거시 검사방법 등에 대한 논의도 가졌으며, 향후 히로뽕을 포함한 마약류 밀반입에 대해 공조수사를 펼치기로 했다. 특히 양국은 최근 미얀마와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 트라이앵글 지역에서 재배된 헤로인과 중국에서 제조된 히로뽕이 한국을 기점으로 일본으로 반입되고 있다고보고 이를 막기 위한 정보교류를 강화키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3월 제44차 유엔마약위원회에 이어 지난달 열린 아태지역 법집행기관장회의에서 한.일 양국 수사관들이 양국간 마약공조 수사를 펼치기로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