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결위는 14일 예산안조정소위 여야간사간 물밑접촉 등을 통해 112조5천8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에 대한 항목조정을계속했으나 민주당이 2조원 증액을 요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1조2천억원 이상의 순삭감을 요구, 진통을 거듭했다. 민주당은 경기부양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1조원, 생화학테러 대비 1천억원,농어촌대책 3천억원, 수출.중소기업지원 2천억원, 복지.환경분야 2천억원 등 최소한2조원 이상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남북협력기금, 전남도청 이전 사업비, 전주신공항 건설 등 지역예산, 검찰.국정원 등의 특수활동비, 예비비, 선심성 사업 등에서 2조2천억-2조원을 깎고 항목조정을 통해 SOC 예산규모는 1조-8천억원을 늘려 순삭감 규모를 최소 1조2천억원 정도로 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나 소위 주변에선 민주당이 내년 1.4분기에 추경편성을 전제로 정부원안 통과 또는 한나라당의 삭감요구 최소폭 수용 등을 절충선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이나오고 있다. 소위는 정부측이 주말을 이용, 민주당과 한나라당안을 놓고 대안을 마련하면 17,18일 이틀간 집중 절충할 예정이다. choinal@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고형규기자 k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