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월드컵이 개최되는 내년에 한국정부와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4일보도했다. 한일간에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면, 범죄 용의자를 상대국에 넘겨줄 수 있는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것이어서 양국간 사법공조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신문은 전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으로부터 한국과 북한으로 도주한 용의자는모두 26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이 예정대로 한국과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할 경우, 이는 지난 1980년 미국과의 조약체결 이후 2번째가 된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내년 초 한국측과 조약체결을 위한 최종 교섭을 마친 뒤 조약에 서명할 방침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