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개혁파 모임인 '쇄신연대'는 12일 오전전체회의를 갖고 국민경선제 도입방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10만 대의원제'와 '전당원 직선제'가 팽팽히 맞서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쇄신연대 총간사인 장영달(張永達) 의원은 회의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특대위가 제안한 `5만명 수준 선거인단'과 관련, "결국 지구당별로 250명 가량의 참여를 의미하며, 국민이 참여할 여지는 없어진다"면서 "사실상 국민경선제로 보기 어려우며, 허구에 불과하다는데 대다수 의원들이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논의된 '10만 대의원제'는 추첨을 통해 지구당별 500명 가량의 대의원을 선정하되, 일반 국민이 전체 대의원의 50% 이상은 차지해야 한다는 것이며, '전당원직선제'는 기존 당원 및 당원으로 등록하는 사람들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되, 집계과정에서 권역별 인구비례에 의해 정해진 선거인단(선거인 수)에 따라 최종후보를 결정토록 하는 것. 일부 의원들은 '전당원 직선제'와 관련, "관리.감독이 어려우며, 취약지역과 우세지역의 당원 수가 비교된다"고 문제를 제기했고, 일부는 '10만 대의원제'와 관련,"특대위 안에 비해 숫자가 늘어난 것에 불과하며, 추첨을 통한 대의원 선출은 국민의 관심을 고조시키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쇄신연대는 13일 오전 전체회의를 갖고 두가지 안의 장.단점에 대한 집중토론을 거친 뒤 최종입장을 조율키로 했다. 한편 당 최고위원제 폐지와 관련, 한 참석자는 "지나친 평등주의가 능사는 아니다"라고 지적했으나 "최고위원제도는 엄청난 비용을 전제로 한 계보정치의 존속을의미하므로 폐지되어야 한다"는 쇄신연대의 기존입장을 고수키로 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근태(金槿泰) 상임고문, 장영달 조순형(趙舜衡) 문희상(文喜相)추미애(秋美愛) 조성준(趙誠俊) 이미경(李美卿) 이재정(李在禎) 배기운(裵奇雲) 김화중(金花中) 임종석(任鍾晳) 김태홍(金泰弘) 조한천(趙漢天) 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현기자 kbeom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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