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순방 8일째인 김대중 대통령은 9일(이하 한국시간) 방문국인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기자단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번 순방기간 우리와 유럽간의 교류가 기존의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정보기술(IT)과 생명공학(BT) 등으로 확대될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김 대통령은 숙소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헝가리 거주 동포 2백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내년에는 경기가 다소 좋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근본적인 어려움은 미국의 구매력이 약화된데 있다"고 분석하고 "앞으로 적자재정을 초래하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돈을 풀어 내수를 진작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부다페스트=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