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조선인총연합회(총련)에 대한 일본 공안당국의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사리원시 군중집회가 5일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황해북도 인민위원회 림창원 부위원장과 노동자 대표, 청년학생대표, 농업근로자 대표들이 연설했다. 중앙TV에 따르면 연설자들은 지난달 29일 일본 당국이 수 백명의 검찰및 경찰요원들을 동원해 총련 중앙에 대한 강제수색과 동시에 총련 도쿄도 본부와 니시도쿄본부에 대한 강제수색을 단행한 것에 대해 격분을 토로했다. 이들은 또 일본 당국의 행위는 북한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행위'라고 규정하고체포한 사람들을 즉시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설자들은 이어 "만일 일본 반동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반공화국, 반총련 책동에 매달린다면 우리 인민은 백년숙적인 일본군국주의자들에게무자비한 징벌을 안기고야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