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은 5일 "한나라당이 수의 우세를 내세워 검찰총장을 사퇴시키기 위해 탄핵을 요구하고 있지만 탄핵요건도 안 되는 것을 억지로 추진하는 한나라당의 오만한 자세는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오후 유성 레전드호텔에서 지방기자와의 간담회를 갖고 "한나라당이 교원 정년 연장문제를 힘으로 밀어붙이다 여론에 밀려 후퇴하자 검찰총장 탄핵문제를 내놓고 있다"며 "검찰의 정치 중립은 헌법정신과 같아 어떠한 경우라도정치에 휘말리지 않고 법 집행을 하기 위해서는 꼭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적자금 문제에 대해 "당의 입장은 어떤 경우라도 공적자금과 관련한 진실을 밝히는 데 있다"며 "기업이 은행에 채무상환을 하지 않고 공적자금을 빼돌린행위는 반드시 처벌 받아야 하고 관련 부서나 기관도 책임을 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내년이면 투쟁과 갈등의 3김시대는 자연스럽게 끝나게 돼 있다"며 "새로운 리더십은 3김시대의 어두웠던 과거인 지역감정과 대결의 구도를 창조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융합의 지도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내 의견이 지방선거는 차기 대권후보의 깃발 아래 치를 때 승리할수 있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따라서 내년 3월께 대권후보 선출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새로운 인물에 의해 민주당이 태어나면 100% 대선에서 승리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조성민기자 min36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