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5일 대전 유성관광호텔에서 열리는 대전시지부 후원회에 한광옥(韓光玉) 대표 등 지도부가 대거 참가하는 등 전날 한나라당의 대전중구 지구당 행사에 맞서 충청권 공략에 나섰다. 이날 대회는 한 대표 외에 이인제(李仁濟) 김영배(金令培) 상임고문, 이 협(李協) 사무총장 등 지도부와 대전시지부장인 박병석(朴炳錫) 의원을 비롯, 송석찬(宋錫贊) 장성원(張誠源) 박양수(朴洋洙) 전용학(田溶鶴) 송영진(宋榮珍) 이용삼(李龍三) 원유철(元裕哲) 이희규(李熙圭) 문석호(文錫鎬) 의원 및 1천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대회장을 가득 메워 성황을 이뤘다. 한 대표는 축사에서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 우리당은 국민정당,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한 21세기형 정당으로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수적인 우세를 믿고 독선독주하고 있으며 검찰총장, 국정원장 탄핵을 주장하며 공권력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인제 고문은 축사를 통해 "한나라당은 DJ 정권을 비난하고 국민을 절망케 하는데는 어느정도 성공했지만 희망을 만들어 국민의 마음을 밝게 만드는 데는완전히 실패했다"며 "어제 야당총재는 `이제 한나라당 깃발만 보면 모이고 투표하는대전, 충남을 만들자'고 했는데 이는 반사이익과 지역감정에 취해 세상이 변하는 줄모르는 말이며 어떻게 깃발만 보고 모이고 지지하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 기자 mincho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