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총재가 5일 당무회의에서 "사무총장과 대변인은 KBS, MBC, SBS 등 방송 3사에 항의서한을 직접 가져가 제출하라"고 지시하며 방송 보도의 '자민련 홀대'를 문제삼고 나섰다. 김 총재는 "일본의 거대방송 NHK도 의원수가 3-4명에 불과한 소수정당에 모든기회를 주는 등 소수의견을 반드시 반영하고 있다"며 "공영방송은 공정한 위치에서 언론창달 책임을 수행해야 하며, 차별화하는 월권행위는 용서할 수 없다"고 격노했다고 유운영(柳云永)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TV토론에 우리당도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제외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민주주의는 소수의견을 존중하는 것이며, 방송도 민주주의 원칙을지켜야 한다"고 거듭 방송의 보도태도에 불만을 나타냈다. 자민련은 `11월 TV모니터'란 자료를 통해 공중파 3사의 민주당 한나라당 자민련에 대한 보도시간이 ▲KBS 54분57초 26분41초 3분39초 ▲MBC 38분40초 20분41초 1분50초 ▲SBS 38분41초 12분31초 2분25초 등으로 "자민련이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고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인기자 sang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