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은 3일 품질보장(Quality Assurance) 및 보증(Warranties) 의정서에 정식으로 서명했다. 지난 1일부터 북한을 방문, 4일까지 북한에 머물 예정인 찰스 카트먼 KEDO 사무총장은 이날 북한측 김희문 경수로대상사업국장과 지난 7월 24일 가서명했던 품질보장 및 보증 의정서에 서명했다. 이 의정서는 전문과 11개 조항의 본문, 3개 부속서로 이뤄져 있으며 품질보장과 보증에 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경수로기획단 관계자는 "품질보장 부분은 KEDO가 수행하는 품질보장 활동에 북한이 참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품질보장 활동과정에서 KEDO와 북측에 부여된 권리와 의무, KEDO와 계약자들에 대한 면책, 품질보장 관련문서와 기록의 제공범위와 시기에 관한 내용 등을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보증 부분은 KEDO가 제공하는 경수로 2기의 전기출력, 주요부품, 초기장전 핵연료 및 건설물에 대한 보증과 관련한 세부 기술사항"이라며 "이번 의정서는 경수로 공급 후속의정서중 8번째로 서명.발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EDO는 오는 6일과 7일 서울에서 집행이사회를 갖고 내년도 예산, 공사진행 상황 등 KEDO 운영 및 대북경수로사업 추진 관련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