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은 29일 `수지김 피살사건' 은폐의혹과 지난 10월 대구 이회창 총재비방 유인물 살포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논평발표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과 민주당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정 의원은 소장에서 "민주당은 구체적 근거도 없이 본인이 유인물을 살포한 특정세력과 연계돼있다고 주장했을 뿐 아니라 87년 수지김 피살사건 수사에 관여하지 않았는데도 본인이 당시 수사 책임자였던 것처럼 허위사실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조계창기자 philli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