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洪淳瑛) 통일부 장관은 28일 "남북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한 분야별 회담을 적극 추진해 실천적 조치를 취해나가면서 남북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 홀에서 열리는 국회 평화통일포럼제3차 정책포럼에 참석에 앞서 배포한 기조 강연문에서 "반테러전쟁이 고비를 넘기면 (북측의) 위기의식이 약화되어 남북관계 진전의 계기가 다시 마련될 것"이라며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은 체제위기의식으로 당분간 대남 강경자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있어 어느 정도 남북간 소강국면이 예상된다"며 "정부는 당분간 미.중 등 유관국과의 협조를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 동향, 국내 여론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남북관계 개선 과제로 ▲경의선 연결, 금강산 육로관광 등 남북간 실질협력의 제도화 ▲이산가족문제의 제도적 해결방안 마련 ▲남북관계, 국민여론을고려한 지속적인 인도적 대북지원 ▲군사적 신뢰구축문제 등을 꼽았다. 홍 장관은 "정부는 앞으로도 화해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당면목표는 당장의 통일이 아니라 남북간 평화정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