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8일 "영동.동해고속도로의 확장 개통은 강원지역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뿐만 아니라 국민생활의 향상과 국가경제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연간 2천억원의 물류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강원도 강릉시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에서 열린 `영동.동해고속도로 확장 개통 기념행사'에 참석, 이같이 말하고 "오늘 개통되는 이 길은강원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선도하는 `번영의 길'일 뿐만 아니라 동서화합과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화합과 통일의 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올해 말까지 경북, 충북, 강원 내륙을 잇는 중앙고속도로와서해안시대의 대동맥이 될 서해안고속도로도 완전히 개통될 예정"이라면서 "이로써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가게 되었음은 물론이고 21세기 동북아시아의 물류 중심지라는 우리의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햇볕정책은 남북이 서로 이롭고 세계가 모두 지원하는 정책"이라면서 "우리는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남북간의 평화공존과 평화교류 속에 장차의 통일을 지향하는햇볕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야겠다"면서 "비록 일시적인 정체가 있더라도 의연함과 인내심을 가지고 이를 추진해야겠다"고 강조했다. (강릉=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