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국 지구당 위원장과 당무위원, 상임고문 등 당 지도급인사 250여명이 참석하는 `당 발전과 쇄신을 위한 워크숍'을 열어 전당대회 시기 등 정치일정과 상향식 공천제도를 비롯한 당발전 방안에 관해 공개토론을 벌인다. 민주당은 30일 국민토론회를 거쳐 당안팎의 여론수렴을 마무리한 뒤 이를 토대로 당발전.쇄신특별대책위에서 전당대회 시기 등 쟁점별 집중논의를 통해 내달 중순까지 정치일정과 지도체제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나 28일 워크숍에서 정치일정과지도체제 개편방향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워크숍 이후 당론이 최종 확정되기까지 정균환(鄭均桓) 총재특보단장이 회장으로 있는 중도개혁포럼과 개혁파 연합세력인 쇄신연대간 지도체제 개편, 대의원 수 증원 및 선출 방식 등에 대한 격렬한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각 대선주자 진영도 자신들의 유.불리 계산에 따라 이 논란에 가세함으로써 이 논란의 원만한 수습여부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이후 민주당의 자생력을 시험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특대위가 그동안 지구당위원장과 당무위원 등 300여명에 대한 개별면담을 실시한 결과 내년 2월이나 3월중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대선후보를 함께뽑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맹찬형기자 mangel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