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28일 당사에서 개최한 워크숍 토론에서제기된 주장들은 이인제(李仁濟) 상임고문측의 `3월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선출'과한화갑(韓和甲) 상임고문 및 쇄신파측의 `1월 전대서 제도쇄신, 지방선거후 후보선출'간 대립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인제 고문측은 "인물교체보다 더 큰 쇄신은 없다. 새로운 리더십을 부각하는일이 시급하다"는 인물론으로 3월 후보선출을 주장한 반면, 쇄신파측은 "국민들은민주당이 변모하는 제도적 쇄신을 원한다"며 제도쇄신론으로 맞섰다. 특히 쇄신파의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당내 의견수렴 결과 3,4월 통합 전대 의견이 많이 나온 것으로 안다"고 당내 열세를 인정하고 "그러나 새시대전략연구소가국민 1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우리당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지도체제라는응답이 많았고, 후보선출 시기에 대해서도 지방선거후가 좋다는 응답이 지방선거전이 좋다는 응답보다 많았다"고 말해 앞으로 `국민여론'을 들어 반격에 나설 것임을시사했다. 다음은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이 전한 종합토론 발언 요지. ▲추미애(秋美愛) 의원 = 예비경선은 분명 국민들에게 좋게 받아들여질 것이다.예비선거를 하면 후보 검증도 가능하다. 1월 전대에서 최고위원 7명 정도의 집단지도체제로 지도부를 구성하고 지방선거를 앞당겨 실시한 뒤에 예비선거로 후보를 뽑자. ▲이석현 위원장 = 지금의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는 방법은 새로운 카드를 빨리제시하는 것이다. 전대를 조속히 열어 후보를 뽑아야 한다. ▲허운나(許雲那) 의원 = 경선의 보조수단으로 인터넷을 통한 개방형 예비선거를 제안한다. ▲이미경(李美卿) 의원 = 우리당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이기 전에 후보만 보인다면 그 후보가 경쟁력을 갖겠는가. 민주적 리더십이나 정책정당의 면모를 먼저 보여주자는 것이다. ▲정철기(鄭哲基) 의원 = 후보 조기가시화는 문제가 많다. 여당 후보는 3개월전까지 정해져도 된다. ▲신기남(辛基南) 의원 = 새시대 전략연구소가 국민 1천여명을 상대로 물어본결과 후보 선출을 위해 예비선거를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우리는 국민과함께 가야 한다. ▲장영달(張永達) 의원 = 지금 총재직이 유고니 당연히 보궐선거를 해야 한다.마침 당헌당규에 1월 전대가 규정돼 있으니 그때 당을 대폭 개방, 외부인사를 대거영입하자. ▲전용학(田溶鶴) 의원 = 인물교체보다 더 큰 쇄신은 없다. 새로운 리더십을 부각하는 일이 시급하다. 지도부 개편을 위한 1월 전대만으로는 국민의 시선을 끌 수없다. ▲김명수 위원장 = 빨리 당을 정비하고 후보를 내야 한다. 오늘 뽑아도 빠른 게아니다. ▲정오규 위원장 = 당내 주자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철학을 계승하는지를 봐가면서 후보를 뽑아도 늦지 않다. ▲이근규 위원장 = 국민이 우리에게 묻는 것은 어떤 비전, 어떤 사람으로 대선에 임할 것이냐이다. 후보를 조기가시화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자. ▲장성원(張誠源) 의원 = 오늘 분임토의에선 3월에 후보.총재를 동시에 뽑고 대의원은 3만명쯤으로 늘리자는 데 의견이 거의 모아진 것 아닌가. ▲허인회 위원장 = 당의 지도자 여러분은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국민의눈에는 권력투쟁중이라고 비친다. 예비후보들은 경제회복을 위한 아이디어, 개혁을위한 참신한 메시지를 제시하는 등 대통령될 사람다운 메시지와 이벤트를 보여달라. ▲조세형(趙世衡) 특대위원장 = 오늘 토론의 공통된 테마는 쇄신, 단결, 희망이다. 가장 공명하고 중립적이고 개혁적인 입장에서 단일안을 마련하겠다. 그 기준은당의 승리다. (서울=연합뉴스) 김민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