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예결위에서는 북한의 생물무기 개발과 관련, 북한이 미국의 다음표적이 될 수 있다는 외신보도 내용이 집중 거론됐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 의원은 "미 뉴욕타임스가 미국의 북한 공격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거론했고 CIA(중앙정보국) 보고서도 북한의 핵과 생화학 무기를 우려하고 있는데 우리의 대응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민주당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북한이 미 테러사태 이후 테러반대를 발표했다"며 "그런데도 미국이 북한 생화학 무기에 대해 경고한 것은 필경 북한의 일정한 반발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홍재형(洪在馨) 의원 등 다른 예결위원들도 이 문제를 거론하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와 관련,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장관은 "지난 6월 6일 미국이 부시 대통령의 성명을 통해 북한과 대화하겠다고 발표한 이래 물밑에서 몇번 접촉이 있었지만 공식적인 북미대화는 아직 시작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 문제가 남북관계 등에악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한 장관은 이어 "존 볼튼 미 국무부 차관이 북한을 생물무기 개발의심국으로 지목한 것과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대해서는 최근 일이라 아직 구체적인 협의를 갖지못했다"며 "테러관련 회의 등을 통해 종합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chu@yna.co.kr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최이락 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