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가 26일 '화합의 리더십'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 부총재는 이날 원광대 여성최고지도자 과정 초청 특강에서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은 화해와 화합"이라며 "정치지도자의 덕목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합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그는 "갈등을 조율하고 해소시켜야 할 정치가 오히려 사회통합에 가장 큰 장애라는 평까지 받고 있다"면서 "국민이 신뢰하는 정치가 되기 위해선 먼저 정치 지도자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역사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 서로를 비난하고 부정하고 청산을 외치는 과정에서 갈등의 골이 깊어져 왔다"면서 "이제 이 나라를 위해 과거에 서로 달리노력했던 사람들이 화해하고 힘을 합쳐 국가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해 "여성들이 생활에서 느끼는 애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성 스스로가 정치에 관심을 갖고 적극 참여해야 한다"면서 "각종 선거에서 믿을만한 사람이 있다면 적극 지지하고 가능하다면 직접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