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테러 전쟁을 돕기 위해 150명 규모의이동외과병원급 의료지원단과 연락장교 3명 등 비전투요원을 파병하는 안건이 오는27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이에 따라 오는 30일의 국회 국방위 심의와 내달 7일께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의결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내달 10일을 전후해 파병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25일 "미측이 의료지원단 파병을 공식 요청함에 따라 27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파병안을 제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파병준비는 이미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국회동의가 이뤄지면 즉시 파병이 가능하다"며 "법적 절차가 마무리되면 가급적 빨리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 태평양군사령부가 우리측의 해.공군 수송단 파병과 관련된 운용계획을 수립중"이라며 "금주중 수송단 파병요청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카불 함락후 구성이 논의되고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PKF)참여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어떤 제의도 받지 않았다"며 "정식 요청이 있으면 정부차원에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미국의 의료지원단 파병 요청이 있은 후인 지난 16일과 17일 대테러 전쟁을 수행중인 미 중부사와 지원부대인 태평양사에 연락장교단을 파견,파병지역 등 세부사항을 협의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