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의 국회 법사위 출석 논란과 관련, 신 총장이 사유서를 제출한 뒤 출석을 거부하기로 24일 최종결론을 낸것으로 알려져 야당측과의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대검의 한 고위 간부는 이날 "검찰총장의 국회 출석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일선검사들의 의견을 조사했더니 60-70%는 '출석해선 안된다'는 의견이었고, 30-40%는 '출석은 하되 나가서 할 말을 해야한다'로 나타났다"며 "간부회의를 열어 출석하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이 간부는 "법사위에서 검찰총장을 부르는 것은 수사에 관여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전례가 없는 일이며, 야당이 출석을 고집하는 것은 다수의 횡포라고 밖에는 볼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 총장측은 그러나 출석요구를 거부하는 대신 입법부에 대한 예우를 갖추기 위해 거부사유서를 제출키로 하고 실무진을 통해 이미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와관련, 민주당 일부에서는 법사위 전체회의를 간담회 형식으로 변경한뒤 신 총장이 출석하도록 하자는 절충안을 제시하고 검찰과 야당을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져 여야간 충돌을 막기 위한 막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