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2일 "남북간에는 햇볕정책을 계속, 적극 발전시킬 것"이라면서 "남북문제에 대해 햇볕정책 이외에 대안이없다는 점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도청에서 이의근(李義根) 경북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남북관계가 지금 약간 정체상태인데 이는 능히 예견했던 일이고그러다가 다시 대화가 열리고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김 대통령은 "중국이란 대시장이 열려 중국 시장을 놓고 전 세계가 달려드는데 바로 옆의 우리가 육로로 못가고 배로 가는 것은 큰 손실"이라면서 "우리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도 남북.화해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인터불고 호텔에서 대구.경북지역 인사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자리에서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면서 "정부는 재정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 선에서재정을 유연하게 하고, 인플레이션을 방지하는 선에서 금융도 대담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오후엔 대구시청을 방문, 문희갑(文熹甲) 시장으로부터 업무보고를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대구=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