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0일 산업자원.농림해양수산위와 예결특위를 열어 새해 예산안 심사와 농어촌정비법 개정안 등 계류법안 심의를 계속했다. 예결위는 이날 경제분야 21개 부처를 대상으로 부별심의에 들어갔으며 22, 23일사회.문화.교육.복지분야, 26, 27일에는 정치.외교.통일.안보분야 부별심의를 거쳐 28일 종합정책질의를 한 뒤 계수조정소위를 가동, 예산안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주당 설 훈(薛 勳) 의원은 질의에서 "서울시의 2000년말 전체 부채 6조3천17억원 가운데 지하철 관련 부채가 5조2천억원에 달한다"면서 "서울시의 재정여건과재원조달 능력 등을 감안할 때 중앙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 의원은 "공정거래위가 올해초부터 포괄적 시장개선대책이라는 미명아래 언론사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했는데 내년도 예산안에도 이항목으로 1억2천300여만원을 편성한 것은 외부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닌가"라며 국세청 인건비 증액내역을 따졌다. 농해수위와 산자위는 각각 법안심사소위를 열어 농어촌정비법 개정안과 농협법개정안, 재래시장활성화 특별법안 등을 심의했다. 교육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풍자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이사장, 고학곤 전국초등교사 회장, 박정양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이선정 서문여중 학부모, 이군현 교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개최, 교원정년 연장에 대한 여론을 수렴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