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9일 홍순영 통일부 장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국회 통일외교통상위를 열어 제6차 남북장관급회담 이후 남북관계의 방향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은 "이번 회담을 통해 햇볕정책의 실패가 입증된 만큼 대북정책의 틀을 바꿔야 한다"며 "북한의 정책을 당당히 비판하고,실질적으로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상호주의 쪽으로 정책을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성민 의원은 "이번 회담의 성과가 없어 햇볕정책의 기조가 흔들릴까 우려된다"면서 "햇볕정책은 하나씩 주고받는 단기성 시장거래가 아니라 북의 개방을 유도하는 장기적 프로젝트"라고 반박했다. 윤기동 기자 yoonk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