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1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방한중인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과 만나 한.러 협력방안 등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총재는 특히 오는 21일부터 러시아 방문길에 나설 예정임을 설명하고 한.러간 인적 교류 및 경제협력 확대 등 관계 증진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이어 오후 시내 한 호텔에서 전경련 국제자문단으로 방한중인 헨리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한미관계 및 미국의 테러전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오는 19일 주한유럽연합(EU) 대사단의 초청으로 주한 벨기에 대사관저에서 오찬연설을 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복래기자 cb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