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16일 정부가 발표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상호출자금지 및 5조원 이상 기업의 출자총액제한 등을 골자로 하는 대기업정책 개선안에 대해 "미흡하다"며 대폭적인 규제완화를 요구했다. 임태희(任太熙) 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정부측이 개선안을 만들며 규제를 완화하려는 노력을 한 흔적은 보이지만 미흡한 수준에 그쳤다"며 "정부는 더욱 적극적으로 규제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대상을 현행 30개에서 5-10개로 축소하는 등 대폭적인 손질을 요구해 왔다. 임 위원장은 "개선안은 예외조항이 많은 것을 비롯, 상당히 복잡하게 이뤄졌다"며 "금명간 소관 상임위인 정무위 소속의원 간담회를 열어 정부측 설명을 듣고 당의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