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부총재는 15일 "국민의 불신을 받고 있는 정치를 개혁하고 동서로 갈라진 지역갈등을 해소하는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박 부총재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 우석대학교 문화관에서 가진 '천년 역사의 새로운 시작'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동서갈등은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정치인들과 이를 기반으로 한 1인 보스 체제에서 파생됐다"면서 "이러한 구 정치적 시스템을 깨고 깨끗하고 민주적인 정치판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개혁과 국민화합을 위해서는 ▲당내 의사결정의 민주화 ▲정당재정의 투명성 ▲공천과정의 투명성 등 3가지 요건이 갖춰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부총재는 이날 강연후 학생들과 자유토론 시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당초 예정시간보다 늦게 도착해 강연이 끝난뒤 곧바로 상경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